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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다고’(2) 말하는 사람이 자신의 말이나 상대방의 말을 반복해 언급하거나 강조하며 말할 때

잡학만담 2024. 10. 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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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종결어미
특징: (형용사와 ‘-았-, -겠-‘에 붙어) 친구나 아랫사람에게 쓰여 말하는 사람이 자신의 말이나 상대방의 말을 반복해 언급하거나 강조하며 말할 때 쓰는 어미


용법:
1. 자신의 말을 되풀이하거나 생각을 강조할 때 쓴다.
1-1) 재석: 어제 왜 모임 에 안 나오셨어요?
명수: 내가 어제 좀 아팠어.
재석 : 네? 뭐라고요?
명수: 어제 아팠다고.
1-2) 내일도 날씨가 좋대. 좋다고.
1-3) 아니, 내 말은 이 영화가 더 재미 있겠다고.

2. 다른 사람의 말을 확인하거나 따져 물을 때 쓴다. 주로 앞서 상대방이 한 말을 옮겨와다시 되묻는 것이며 이때 말끝은 올린다.
2-1) 뭐라고? 그 음식 이 맛이 없었다고?
2-2) 이렇게 착한 애를 착하지 않다고?
2-3) 뭐? 다음주까지 바쁘겠다고?

3. 이미 들은 사실이나 다른 사람의 말이 자신의 생각이나 사실과 달라 부정하거나 빈정거릴 때 쓴다. 이때 말끝은 내린다.
3-1) 그 그림이 뭐가 좋았다고.
3-2) 그 사람이 어디가 괜찮다고.
3-3) 취직은 무슨 취직이야, 그냥 집에 있지. 뭐 대단한 일을 하겠다고.

4. (주로 ‘얼마나’와 함께 쓰여)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듯이 말할 때 쓴다.
4-1) 어렸을 때 우리 아이가 얼마나 머리가 좋았다고.
4-2) 우리나라가 얼마나 아름답다고.
4-3) 그럼, 우리 딸이 얼마나 예쁘다고.

5. 말하는 사람이 혼자 걱정하거나 생각했던 것과 사실이 다름을 확인하고 다행이라거나 의문이 없어졌다거나 자신이 잘못 추측했었다는 뜻을 나타낸다.
5-1) 준하: 조금 전에 울린 사이렌 소리는 사고 때문이 아니라 민방위 훈련 때문이었대.
홍철:휴, 난 또 사고가 났다고.
5-2) 하하: 지금 빨리 병원에 가봐야 해요.
길:왜, 누가 아파?
하하: 그런게 아니라 누나가 아이를 낳았거든요. 보러 가려고요.
길: 난 또 누가 아프다고.



* 심화
1. ‘요’가 붙어 높임 표현 ’다고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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