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무슬림] 권능의 밤(Laylat al-Qadr)
지금으로부터 약 1,400여년 전 아랍의 사막 한가운데, 작고 조용한 동굴이 있었습니다. 히라라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무함마드는 종종 명상과 기도를 했습니다.
어느 날, 무함마드가 동굴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갑작스럽게 밝은 빛이 그의 주위를 둘러쌌습니다. 무함마드는 놀랐지만 두려움 없이 빛에 맞섰습니다. 그리고 그 빛의 중심에는 아름다운 천사 가브리엘이 서 있었습니다. 가브리엘은 무함마드에게 꾸란의 첫 번째 절을 전달하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가져왔습니다. 무함마드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가브리엘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하였고, 그것이 이후에 이슬람교의 성서인 꾸란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슬람&무슬림] 이슬람 무슬림 용어 사전
이 이야기는 무함마드와 가브리엘의 만남이 있었던 날이자 꾸란의 첫번째 절이 전달해진 날이기에 권능의 밤이라고 불립니다. 권능의 밤(لیلة القدر, Laylat al-Qadr)은 운명의 밤, 결정의 밤, 결심의 밤 또는 귀중한 밤으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여러 하디스에 따르면 그 날이 언제인지 정확한 날짜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것은 이슬람력의 아홉 번째 달 라마단의 마지막 10일 중 홀수 번째 날 중 하나였습니다. 그 때부터 무슬림들은 라마단의 마지막 10일을 특히 축복받은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무슬림들은 Qadr의 밤이 매년 다시 오며, 하나님의 축복과 자비가 풍부하게 내려온다고 믿습니다.
권능의 밤은 전세계 무슬림에게 너무나 특별하고 거룩한 날이어서, 밤새 기도를 하거나 꾸란을 읽거나 며칠간 모스크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무슬림들은 평상시 수천 번 예배를 드리는 것보다 이날 밤에 예배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여깁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신이 자신들의 새해 운명을 결정한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