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관형어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한국어 문법, 문장성분 가운데 주어, 목적어, 서술어, 부사어를 다루었는데요, 오늘은 관형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이전 자료들, 주어, 목적어, 서술어, 부사어에 대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한국어] 주어의 모든 것
[한국어] 목적어의 모든 것
[한국어] 서술어의 모든 것
[한국어] 부사어의 모든 것
관형어란?
관형어는 명사 앞에 놓여서 그 명사를 보충하거나 한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주로 형용사, 형용사형 전성어미, 명사와 함께 쓰이는 동사의 어간, 보조용언, 명사형 전성어미 등이 관형어로 사용됩니다. 관형어는 뜻, 문맥, 표현하는 명사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용법을 갖습니다. 관형어가 없어도 문장은 성립하므로 관형어는 필수성분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1) 재석이는 새 컴퓨터를 샀다.
2) 형돈이는 오래된 노래들을 좋아한다.
3) 준하는 이 음식을 먹었다.
4) 하하는 멋진 가수가 되었다.
5) 홍철이는 훌륭한 사업가가 되었다.
1)~5)의 밑줄 친 말들이 관형서인데, 밑줄친 말이 없어도 문장이 성립하는지 확인해봅시다.
6) 재석이는 컴퓨터를 샀다.
7) 형돈이는 노래들을 좋아한다.
8) 준하는 음식을 먹었다.
9) 하하는 가수가 되었다.
10) 홍철이는 사업가가 되었다.
6)~10)처럼 문장이 성립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말들이 관형어가 될 수 있을까요?
1) 관형사
2) 명사
3) 명사, 대명사, 수사+ ‘의’
4) 동사, 형용사의 관형사형
5) 관형사절
1)의 예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1) 지난 주에 첫 눈이 왔다.
1-2) 호동이는 엊그제 전화를 열 통 받았다.
1-3) 어제 경훈이에게 웬 여자가 찾아왔었다.
2)의 예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2-1) 수근이는 고향 친구들과 낚시를 갔다.
2-2) 여기 모인 모든 학생들은 외국 사람들이다.
3)의 예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3-1) 여기가 바로 장훈이의 건물이다.
3-2) 사막의 밤은 언제나 위험하다.
4) 의 예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4-1) 상민이가 읽는 책 무슨 내용이야?
4-2) 영철이가 뛰는 강아지를 따라잡았다.
5)의 예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5-1) 나는 오늘 도서관에 가는 아이들을 만났다.
5-2) 저기서 크게 울고 있는 아이는 누구지?
*추가 설명
-관형사는 명사를 한정하여 그 특성이나 성질을 나타내는데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예쁜 꽃", "작은 집"과 같이 명사 앞에 오는 형용사가 관형사입니다.
-형용사형 전성어미는 동사의 어간에 붙어서 형용사의 기능을 하며, 명사 앞에서 관형사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는", "-ㄴ", "-은" 등이 형용사형 전성어미로 쓰이며, "가는 남자", "먹은 음식"과 같이 명사를 한정합니다.
-보조용언도 관형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다", "되다", "있다" 등의 동사가 명사 앞에서 관형사로 사용되어 특정한 상태나 속성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하는 일", "되는 사람"과 같이 명사를 한정합니다.
-명사형 전성어미 역시 관형사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은", "-의", "-을" 등의 전성어미가 명사 앞에서 사용되어 명사를 한정합니다. 예를 들어, "감동적인 이야기", "아름다운 꽃잎"과 같이 명사를 한정합니다.
-관형어는 보통 관계절과 함께 사용되어 다른 명사나 대명사를 한정하는데도 사용됩니다. 관계절은 주어와 서술어가 생략되어 있는 절로, 명사나 대명사와 함께 명사를 한정하거나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오늘 만난 친구가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었다"에서 "만난"은 관계절의 형용사형 전성어미입니다.
관형어는 무조건 생략이 가능할까요?
아닙니다. 관형어는 의존명사가 나타내는 말을 수식할 때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의존명사 자체만으로는 어떤 것도 나타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 번 예를 들어볼까요?
1) 저기 하얀 것이 아름답네요.
2) 경훈이는 방송에 늦은 적이 없다.
1)과 2)에서 밑줄 친 관형어를 뺀 다면 어떻게 될까요?
3) 저기 것이 아름답네요.
4) 경훈이는 방송에 적이 없다.
3)과 4)처럼 문장이 말이 안되겠지요? 이처럼 관형어가 의존명사가 나타내는 말을 수식할 때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한국어의 관형어는 명사를 한정하거나 보충하여 더 자세하게 설명하는 역할을 합니다. 형용사, 형용사형 전성어미, 보조용언, 명사형 전성어미 등이 관형사로 사용되며, 관계절과 함께 사용되어 다른 명사나 대명사를 한정하기도 합니다. 관형어의 사용은 문맥과 명사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며, 한국어의 풍부한 표현력을 구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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