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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만담

[잡학만담] EU, 메타에 제재, 빅테크 사냥인가

by 잡학만담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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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메타(Meta)의 새로운 "지불 또는 동의" 광고 모델이 EU의 디지털 시장법(DMA)을 위반했다고 혐의를 제기했습니다. 월요일에 발표된 이 혐의는 작년 11월 메타가 유럽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무광고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나온 것입니다. 이 조치는 올해 초 DMA가 발효된 이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빅테크를 상대로 한 최신 조치입니다.


메타는 사용자에게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겟팅된 광고를 보거나 이를 피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선택권을 제공합니다. 이 시스템은 메타가 사용자에게 광고를 보여주기 전에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EU의 판결 이후 도입되었습니다. 이 판결은 개별 사용자의 온라인 관심사와 디지털 활동에 기반한 맞춤형 광고 모델을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EC는 이러한 이진 선택이 사용자가 메타가 운영하는 다양한 사이트의 개인 데이터를 "자유롭게 동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예비 조사에서 메타가 덜 개인화된 하지만 동등한 버전의 소셜 네트워크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습니다.

EU 반독점 책임자인 마르그레테 베스타거(Margrethe Vestager)는 성명에서 "우리는 시민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통제하고 덜 개인화된 광고 경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DMA 위반은 회사의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벌금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메타는 성명에서 "광고 없는 구독 서비스는 유럽 최고 법원의 지침을 따르며 DMA를 준수한다"며 "이번 조사를 종결하기 위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의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내년 3월까지 조사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프라이버시 활동가와 감시단체들도 메타의 광고 모델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메타에 대한 혐의는 DMA가 3월에 발효된 이후 가속화된 빅테크를 겨냥한 일련의 EC 조치 중 최신 사례입니다. 이 조치는 유럽연합 감시단체가 애플에 대한 첫 번째 DMA 혐의를 제기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으로, 애플의 앱 스토어 규정이 소비자에게 대안적인 제안을 유도하지 못하게 하여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합니다. 5월에는 EC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아동 안전 문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는 플랫폼에서 아동 안전과 관련된 온라인 콘텐츠 규정을 잠재적으로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혐의입니다. 또한 6월 유럽 의회 선거 기간 동안 유럽연합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메타는 허위 정보 추적 도구인 크라우드탱글(CrowdTangle)에 안전 기능을 추가해야 했습니다. 이는 메타가 해당 도구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한 결정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4월에 조사를 촉발시킨 것입니다.

2023년 9월, 유럽연합은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및 틱톡 소유주인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22개의 소위 "게이트키퍼" 서비스를 지정하여 이들이 DMA 조항을 준수할 수 있도록 6개월의 유예 기간을 부여했습니다. 메타와 틱톡은 11월에 게이트키퍼 지위에 대해 항소했으나 틱톡은 2월에 그 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애플은 4월에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EC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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