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1966년도 월드컵 Technical Report를 번역하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해서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부제목을 단다면 “1966년 포메이션과 현대 축구의 포메이션 비교”가 될 수 있겠습니다.
현대 축구의 포메이션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사용합니다.
4-3-3: 널리 사용되는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공격수 3명, 중앙 미드필더 3명, 수비수 4명으로 구성됩니다.
4-4-2: 전통적인 포메이션으로 수비수 4명, 외각 미드필더 2명, 중앙 미드필더 2명, 공격수 2명으로 구성됩니다.
3-5-2: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포메이션으로, 수비수 3명, 중앙 미드필더 5명, 공격수 2명으로 구성됩니다.
4-2-3-1: 중앙 미드필더 2명, 공격수 1명, 측면 미드필더 2명으로 구성되며, 공격적인 포메이션 중 하나입니다.
그러면 1966년에는 어떤 포메이션이 사용되었을까요?
4-3-3
1-4-2-3
1-4-3-2
이런 포메이션이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은 그 전에 유행하던 4-2-4에서 조금 더 수비적인 경기 방식을 택하면서 변형된 형태입니다. 1966년의 Technical Report를 보면 여러 국가 대표팀 감독들은 수비를 강조하면서 수비 축구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감독들이 경기를 지는 것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수비만 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월드컵 본선의 초기 라운드에서는 수비가 확실해야 패배를 피할 수 있었기에 수비에 대한 강조가 필수적이었다고 합니다.
너무 수비만 하다보니 축구 전문가들이 이러한 수비적인 경향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고심했다고 합니다. 좀 더 공격적인 경기를 만들고 수비 숫자를 줄이기 위한 게임 규칙 변경도 제안되었지만 제안된 방법이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판단하여 거부되었다고 하네요.
대부분의 팀이 수비 중심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팀들은 기본 수비적인 스타일에서 공격적인 방법들을 찾았는데, 그 중 하나는 현대 축구에서는 누구다 다 아는 방법입니다. 바로 수비수의 오버랩핑입니다.
* 오버랩핑(Overlapping)은 축구에서 수비수나 미드필더가 공격에 참여하는 전술적인 움직임을 가리킵니다. 일반적으로 측면 수비수가 공격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포지션을 넘어서 상대방의 측면을 따라 이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써 공격적인 수비수가 공격에 참여함으로써 공격수나 중앙 미드필더가 보다 많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되고, 상대방 수비를 헤치고 들어가기 위한 추가적인 공격 옵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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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수비를 강조한 년도 답게 1966년에는 총 89골이 기록되었습니다. 2010년 145골, 2014년 171골, 2018년 169골에 비교하면 정말 낮은 수치입니다. 이 시기에는 수비적인 플레이에 대한 강조가 있었기 때문에, 4-3-3 / 1-4-2-3 / 1-4-3-2 등 다양한 포메이션이 실험적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당시의 팀들이 경기 전략을 실험하고 개발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팀은 어떤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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