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종 감사하는 것인가 애도하는 것인가1 [명화] 만종(장 프랑수아 밀레)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의 만종(L’Angélus, 1857~1859)은 프랑스의 농촌 풍경을 담은 대표적인 명작 중 하나로, 저녁 종소리에 맞춰 기도하는 농부 부부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밀레는 당시로서는 드물게 가난하고 소외 당한 계층 특히 농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그림을 그려 “농민화가”라고 불렸습니다.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는 〈만종〉을 보고 흥미로운 가설을 제기했어요. 그는 이 그림에서 기도하는 농부 부부가 단순히 하루의 노동을 마치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아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면이라고 주장했죠. 달리는 어릴 때부터 이 그림이 이상하게 슬프게 느껴졌고, 그림 속 바구니가 단순한 수확물이 아니라 관(棺)일 가능.. 2025. 3.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