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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중동뉴스] 헤즈볼라 이스라엘 결국 레드 라인 넘나

by 잡학만담 2024.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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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 화요일 저녁, 이스라엘이 남부 교외 지역 깊숙이 공격을 감행하여 헤즈볼라의 고위 군사 지도자인 푸아드 슈카르를 암살한 이후, 남부 전선은 이틀 동안 잠잠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레드 라인'을 넘는 행위로 간주되었고, 이로 인해 지역 긴장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8월 2일 오후,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사무총장의 연설 이후 상황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슈크마 마을을 공습하여 시리아 난민들이 목숨을 잃고 여러 명의 레바논인이 부상을 입자, 헤즈볼라는 이에 대응해 메츠우바 정착촌을 향해 수십 발의 카츄샤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이로 인해 슈카르 암살 이후 처음으로 서부 갈릴리 지역에서 경보가 울렸습니다.

나스랄라는 어제 연설에서 "오늘부터 남부에서 지원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 조치는 "슈카르 암살에 대한 보복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밤에는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남부 마을 상공을 대규모로 비행했습니다. 특히 서부와 중부 지역 상공에서는 열기구를 투하하고 가짜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헤즈볼라의 방공 부대는 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이스라엘 항공기를 저지하고 퇴각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자정 이후 이스라엘의 포병대는 서부와 중부 지역의 여러 마을 주변을 공격했습니다. 특히 서부 지역의 라부나 산과 알람 산에 집중적으로 포격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늘 슈크마 마을과 그 주변의 주민들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희생된 시리아 난민 가족의 어머니와 세 자녀의 장례식을 치르고 있으며, 남부 전선에서의 추가적인 군사 행동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란, 예멘 후티 반군 등도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함께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대응은 어떻게 될지… 전면전은 피하려고 하는 듯 보이지만 어느 것 하나 잘못될 경우 중동의 화약고가 폭발할 수 있는 긴장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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