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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에 유화3

[명화]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폴 고갱) 프랑스 혁명 이후 공학파 신문 의 주필로 일하던 고갱이 아버지는 정세가 불리해지자 가족을 이끌고 남미로 망명을 결심, 페루로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배 안에서 사망 하는 바람에 가족 모두 혹독한 타지생활을 하다가 5년 만에 프랑스로 돌아오게 됩니다. 고갱은 파리 주식중개소에서 일하다가 덴마크 출신의 아내와 결혼했고 다섯 명의 아이를 나으며 평범한 회사원의 삶을 사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34세가 되던 해 취미로 배우던 그림을 직업으로 삼기로 결정 합니다. 이후 그는 무책임하다 싶을 정도로 가정을 내팽겨쳤습니다. 아내는 아이들과 함께 친정에 있는 고국으로 떠났고 고갱은 퐁타벤에서 동료들과 예술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습니다.폴 고갱(Paul Gauguin)의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Self.. 2025. 3. 7.
[명화] 만종(장 프랑수아 밀레)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çois Millet)의 만종(L’Angélus, 1857~1859)은 프랑스의 농촌 풍경을 담은 대표적인 명작 중 하나로, 저녁 종소리에 맞춰 기도하는 농부 부부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밀레는 당시로서는 드물게 가난하고 소외 당한 계층 특히 농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그림을 그려 “농민화가”라고 불렸습니다.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는 〈만종〉을 보고 흥미로운 가설을 제기했어요. 그는 이 그림에서 기도하는 농부 부부가 단순히 하루의 노동을 마치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아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면이라고 주장했죠. 달리는 어릴 때부터 이 그림이 이상하게 슬프게 느껴졌고, 그림 속 바구니가 단순한 수확물이 아니라 관(棺)일 가능.. 2025. 3. 7.
[명화]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엘리자베타 시라니) 오늘 소개해 드릴 명화는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입니다. 아직 소녀티가 남아있는 베아트리체 첸치는 단두대에서 도끼로 목이 베일 예정이었습니다. 그녀는 친오빠, 새 엄마, 의붓남동생과 함께 아버지로부터 무자비한 폭행에 매일 시달렸습니다. 그녀는 14살때부터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도저히 견딜 수 없었던 그녀와 가족들은 1598년 가을의 어느 날, 두 명의 하인과 함께 아버지를 살해한 뒤 사고사로 위장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살인 사건임을 알게 된 교황청이 이들을 끈질기게 고문하였고 결국에는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게 되고 가담했던 모두가 사형 선고를 받게 됩니다.이를 두고 많은 이들이 이들의 살인이 정당방위였음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 가문의 재산을 모조리 압수하려고 한 교황청은 이들을 공.. 2025.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