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장 의미적 분류법을 바탕으로 한 연결 어미들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마지막 12번째 방법 혹은 수단의 의미로 연결할 때 사용하는 연결 어미에 대한 것입니다.
1) 두 문장을 방법 혹은 수단의 의미로 이어 주는 연결 어미에는 '-아서, -어서, -고’ 등이 있습니다. 이 어미들은 어떤 일을 행하는 방법이나 수단을 나타낼 때 쓰입니다.
1-1) 곰국은 뼈를 푹 고아서 먹어야 된다.
1-2) 수근이는 걸어서 공원으로 갔다.
1-3) 재석이는 비행기를 타고 오사카로 갈 것이다.
2) 방법 혹은 수단의 의미로 이어 주는 연결 어미 '-아서, -어서, -고’는 과거를 나타내는 어미 ‘-았-/-었-’이나 미래시제를 나타내는 어미 ‘-겠-’과는 함께 쓰일 수 없습니다.
2-1) 아는형님 스텝들은 비행기를 탔고 마닐라로 촬영을 갔다. (x)
2-2) 장훈이는 뛰었어서 장모님 댁에 갔다. (x)
2-3) 영철이는 기차를 타겠고 부산으로 갈 것이다. (x)
위의 예문처럼 방법 혹은 수단의 의미를 갖는 연결 어미들은 과거나 미래를 나타내는 어미와 함께 쓰일 수 없습니다. 2-1)은 아는형님 스텝들은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로 촬영을 갔다로, 2-2)는 장훈이는 뛰어서 장모님 댁에 갔다로, 2-3)은 영철이는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갈 것이다와 같이 현재형으로 바꿔주어야 합니다.
3) 방법, 수단의 의미를 갖는 어미들은 어떤 행동에 대한 방법이나 수단을 나타내는 어미이므로 앞 문장과 뒷 문장의 주어가 동일해야 합니다.
3-1) 재석이는 비행기를 타고 명수는 제주도로 갔다. (x)
3-2) 준하는 뛰어서 하하는 카페에 갔다. (x)
4) 방법 혹은 수단의 의미로 이어 주는 연결 어미 '-아서, -어서, -고’는 동사와만 어울리고, 형용사나 ‘명사-이다’와는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만일 형용사나 ‘명사-이다’와 쓰일 경우에는 방법이나 수단의 의미가 아닌 다른 뜻을 가집니다.
4-1) 할아버지는 소를 키워서 큰 부자가 되었다. (동사)
4-2) 호동이는 경훈이를 업고 응급실로 달려갔다. (동사)
4-3) 희철이는 성격이 좋아서 친구들이 많다. (형용사, 이유나 원인으로 쓰임)
4-4) 스티브는 외국인이어서 한국어를 잘 못한다. (명사-이다, 이유나 원인)
4-5) 수근이는 착하고 성격이 좋다. (형용사, 나열의 의미로 쓰임)
5) 방법 혹은 수단의 의미로 이어 주는 연결 어미 '-아서, -어서, -고’는 모든 종류의 문장, 명령문, 청유문, 의문문 등과 잘 어울립니다.
5-1) 뼈를 푹 고아서 먹자.
5-2) 배를 타고 거제도로 가라.
5-3) 걸어서 부산까지 간다고?
6) 방법 혹은 수단의 의미로 이어 주는 연결 어미 '-아서, -어서, -고’는 부정문과도 잘 어울립니다.
6-1) 무한도전 스텝들은 비행기를 타지 않고 나고야로 갔다.
6-2) 커피를 볶지 않고 생으로 먹었다.
6-3) 할아버지는 소를 키우지 않고 부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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