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관형사절 완벽 정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어 문법 가운데 관형사절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한국어 문법 가운데 관형사에 대해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과연 관형사절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드는지, 그리고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

관형사절이란 무엇일까요?

관형사절은 문장에서 관형사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즉, 관형사절은 관형사처럼 그 뒤에 오는 명사를 꾸미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1) 재석이는 (그) 소문을 들었다.
2) 재석이는 (명수가 1인자가 되려고 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3) 준하는 (새) 노트북을 샀다.
4) 준하는 (성능이 좋은) 노트북을 샀다.

위의 예 1)에서 ‘그’는 ‘소문’을 꾸미는 관형사입니다. 2)의 ‘명수가 1인자가 되려고 한다는‘도 뒤에 나오는 소문을 꾸민다는 점에서 관형사와 같은 기능을 합니다. 3)의 ’새‘는 관형사로 뒤에 오는 ’노트북‘을 꾸밉니다. 4)의 ’성능이 좋은‘ 역시 뒤에 오는 ’노트북‘을 꾸민다는 점에서 관형사와 같은 기능을 합니다. 2)와 4)와 같이 뒤의 명사를 꾸미는 기능을 하는 것이 관형사절입니다.

* 명사는 주가능이 주어나 목적어가 되는 것이고, 동사, 형용사는 주기능이 서술어가 되는 것입니다. 이들이 주기능이 아닌 다른 기능을 하고자 할 때에는 그에 적합한 표지가 필요합니다. 명사가 관형사와 같은 기능을 하고자 할 때에는 관형격조사인 ’의‘가 붙어야 하고, 동사나 형용사의 경우 관형격 전성어미 ’-(으)ㄴ, -는, -던‘ 등이 붙어야 합니다.

*명사의 경우 관형격조사 ’의‘가 경우에 따라 생략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동사나 형용사의 경우는 반드시 관형격 전성어미가 붙어야 합니다.

[한국어] 명사절 완벽 정리

[한국어] 명사절 완벽 정리

---

관형사절은 어떻게 만들까요?

1) 하나의 문장을 관형사절로 만들 때에는 ‘-(으)ㄴ, -는,  -(으)ㄹ, -던‘과 같은 어미를 붙입니다. 이런 어미를 관형사형 전성어미라고 합니다.
1-1) 호동아, 어제 너가 본 노트 좀 빌려 줘.
1-2) 경훈아, 너가 지금 보는 영화는 어떤 내용이니?
1-3) 수근아, 이게 너가 내일 볼 만화니?
1-4) 아니 이렇게 좁은 방에 20명이나 있어야 해요?
1-5) 세상에 그렇게 착하던 소년이 왜 이렇게 망가졌지?

위의 예처럼 관형사형 전성어미는 동사와 형용사에 따라, 그리고 시제에 따라 사용하는 형태가 다릅니다.
동사의 경우: 현재(-는), 과거(-은, -던, -었던, -았던), 미래(-을, -를)
형용사/’명사-이다‘의 경우: 현재(-은), 과거(-던, -았던, -었던), 미래(-을, -를)

2) 현재를 나타내는 관형사형 전성어미의 경우, 동사에는 ‘-는 이 붙고, 형용사와 ‘명사-이다'에는 ‘-(으)ㄴ’이 붙습니다.
*현재란 말을 하고 있는 시점을 기준으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이나 상황을 나타내는 시간 표현입니다. 시제에 대해서는 차후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1) 저기 앉아 뉴스를 보는 사람은 누구 아들이지? (동사)
2-2) 이걸 먹는 사람이 내 동기야. (동사)
2-3) 예쁜 친구 한 명만 소개 시켜줘. (형용사)
2-4)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면 위험해. (형용사)
2-5) 경훈이는 대학 동기인 친구를 방송에서 만났다. (명사-이다)
2-6) 수근이는 고등학교 후배인 광수와 우연히 마주쳤다. (명사-이다)

3) 말하는 시간이 현재이고 사건이 일어난 시간이 과거인 경우 현재를 나타내는 관형사형 전성어미를 사용합니다. 이것은 안은문장의 행위가 일어난 시점과 안긴문장의 행위가 일어나는 시점이 같기 때문입니다.
*안은문장? 안긴문장? 이것은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이해가 빠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재석이가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탄) 사실을 알았다.” 라는 문장이 있을 때, 이 문장은 두 문장으로 구성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A. 나는 사실을 알았다.
B. 재석이가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탔다.
여기서 A를 ‘안은문장’이라고 하고, B를 ‘안긴문장’이라고 합니다. 다른 문장 속에 쏙 들어가 안긴 모습을 연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3-1) 영철이는 아침에 버스에서 조는 사람을 보았다.
3-2) 장훈이는 멋진 빌딩을 하나 샀다.
3-3) 희철이는 어제 배우인 후배를 만났다.
위의 예에서 관형사형 전성어미들이 모두 현재를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버스에서 보는 행위’과 ‘사람이 졸고 있는 행위’가 같은 시간에 일어났으며, ‘빌딩을 산 행위’와 ‘빌딩이 멋진’것이 같은 시간이며, ‘후배를 만난 행위‘와 ’후배가 배우인 것‘이 같은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현재란 말을 하고 있는 시점을 기준으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시간이나 상황 뿐만 아니라 안은문장의 행위나 상태가 안긴문장의 행위나 상태와 시간적으로 같을 경우도 포함됩니다. 이것은 뒤에 시제를 포스팅 할 때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4) 과거를 나타내는 관형사형 전성어미의 경우, 동사에는 ’-(으)ㄴ, -던, -았던, -었던’이 붙고, 형용사와 ’명사-이다‘에는 ’-던, -았던, -었던‘이 붙습니다.
*과거란 말을 하고 있는 시점을 기준으로 시간적으로 그보다 앞서서 일어난 사건이나 상황을 나타내는 시간 표현입니다.

4-1) 명수는 조금 전까지 봤던 영화를 꺼버렸다. (동사)
4-2) 준하는 어제 저녁을 먹은 후 바로 잠들었다. (동사)
4-3) 어제까지 쌀쌀하던 날씨가 오늘 갑자기 풀렸어요. (형용사)
4-4) 아이고 즐거웠던 시간도 이제 끝이다. (형용사)
4-5) 그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사람들이 지금은 모두 장년이 되었다. (명사-이다)
4-6) 엊그제만 해도 이등병이던 사람이 갑자기 병장이 되었다니! (명사-이다)

5) ‘적, 후, 뒤’와 같은 말은 항상 그 앞에 과거시제 관형사형 전성어미가 옵니다.
5-1) 김치를 먹어 본 적은 처음이에요.
5-2) 여자 친구가 나를 떠난 후/뒤에 펑펑 울었다.

6) 미래시제를 나타내면서 동사에 붙는 관형사형 전성어미에는 ‘-(으)ㄹ’가 있습니다.
*미래란 말을 하고 있는 시점을 기준으로 시간적으로 그보다 뒤에 일어날 사건이나 상황을 나타내는 시간 표현입니다.

6-1) 우리 할머니는 내가 돌아올 날만 손꼽아 기다리신다.
6-2) 엄마 내일 입을 옷 좀 챙겨 주세요.
6-3) 이 친구가 내 딸과 결혼할 사람인가?

7) 관계 관형사절: 두 문장의 공통적인 요소들이 있을 때 두 문장을 합하여 이루어진 관형사절을 말합니다.
7-1) 하하는 어제 자동차를 샀다.
7-2) 하하는 그 자동차를 친구에게 빌려 주었다.
위의 두 문장을 합할 때, 어제 자동차를 산 것은 과거이므로, 동사에 붙는 과거 관형사형 전성어미인 ‘-(으)ㄴ’을 붙여 아래와 같이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7-3) 하하는 어제 산 자동차를 친구에게 빌려 주었다.

8) 동격 관형사절: 두 문장에 공통적인 요소가 없을 때 두 문장을 결합하여 이루어진 관형사절을 말합니다.
8-1) 하하는 어제 자동차를 샀다.
8-2) 친구들은 그 사실을 안다.
위의 문장을 결합할 때, 안은문장의 시제를 따라 안긴문장의 ‘샀다’를 ‘산’으로 바꾸고 결합하면 아래와 같이 만들 수 있습니다.
8-3) 친구들은 하하가 어제 자동차를 산 사실을 안다.

*관계 관형사절을 취하는 명사에는 제약이 없으나, 동격 관형사절을 취하는 명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자립명사: 말, 주장, 약속, 보고, 소식, 소문, 경험, 기억, 예정, 경우, 생각, 느낌, 견해, 질문, 고백, 요청 등
-의존명사: 줄, 바, 수, 리, 듯, 양, 채, 만, 법, 성 등

---

[한국어] 서술어의 모든 것

[한국어] 서술어의 모든 것

[한국어] 부사어의 모든 것

[한국어] 부사어의 모든 것

[한국어] 관형어의 모든 것

[한국어] 관형어의 모든 것

[한국어] 문장과 문장 연결

[한국어] 문장과 문장 연결

[한국어] 문장 연결 어미의 종류(1) 나열

[한국어] 문장 연결 어미의 종류(1) 나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