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시재는 어떻게 표시할까요?
1) 일반적으로 한국어에서 미래시제를 나타내는 말로 ‘-겠-’이 있습니다. 이는 문장 내용에 대한 말하는 사람의 의지나 가능성, 추측 따위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1-1) 잠시 후에 대통령님의 연설이 있겠습니다.
1-2) 조금만 기다리면 밥 먹을 수 있겠다.
2) 예전에는 ‘-(으)리-’라는 표현도 많이 사용되었으나, 이는 옛스러운 표현으로 현대 한국어에서는 자주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보성형님의 의리!? 가 생각나네요^^;;
2-1) 먼 타지에서 더 이상 못 살겠다. 고향으로 돌아가리라.
2-2) 이번에는 꼭 이겨서 상금을 받으리라.
3) 미래시제를 나타내는 관형사형 전성어미 ‘-(으)ㄹ’과 의존명사 ‘것’이 함께 쓰인 형태에 ‘-이다’가 붙어 시간상으로 미래의 일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3-1) 우리 팀은 다음 주에 대회에 나갈 것이다.
3-2) 방송국 스텝들은 곧 해외 출장을 갈 것이다.
4) 동사의 어간에 ‘-(으)ㄹ게’를 붙여 미래에 일어날 사건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4-1) 이건 내가 먼저 할게.
4-2) 약속 시간이 다 되었네. 나 먼저 가볼께.
5) 앞서 살펴본 1)의 ‘-겠‘과 3)의 ’-(으)ㄹ 것이-‘는 평서문과 의문문에서 모두 사용될 수 있으나 4)의 ’-(으)ㄹ게‘는 평서문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5-1) 이 사건을 누가 맡겠습니까?
5-2) 제가 맡겠습니다.
5-3) 이 사건을 누가 맡을 거에요?
5-4) 제가 맡을 거에요.
5-5) 이 사건을 누가 맡게요? (x)
5-6) 제가 한 번 맡아 볼게요.
[한국어] 현재시제 완벽 정리
[한국어] 과거시제 완벽 정리
미래시재를 나타내는 말은 미래만 의미할까요?
1) ’-겠-‘, ’-(으)ㄹ게‘ 등은 미래뿐만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강한 의지를 나 타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의지를 나타내는 ’-겠-‘과 ’-(으)ㄹ게‘는 평서문에서 말하는 사람과 주어가 반드시 같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1-1) 그 계획을 제가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1-2) 그 약속에는 제가 갈게요.
2) 의지를 나타내는 문장에서는 항상 말하는 사람이 문장의 주어가 되어야 하므로 문장의 주어는 1인칭이 되어야 합니다. 주어가 2인칭이거나 3인칭이면 틀린 문장이 됩니다.
2-1) 그 계획을 네가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x)
2-2) 그 약속에는 그가 갈게. (x)
2-3) 그 약속에는 그가 갈거야. (o)
관형사형의 미래시제 표시
1) 미래시제 관형사형은 동사 어간 뒤에 ‘(으)ㄹ’이 붙어 이루어집니다.
1-1) 내일 설악산에 갈 사람들은 남부터미널에 새벽 5시까지 모여주세요.
1-2) 사장님 아직도 전화를 걸 곳이 많이 남았습니다.
1-3) 내일 소개팅 때 입을 옷을 사러 가자.
* ’-(으)ㄹ‘은 때로는 시제의 의미를 나타내지 않고 단지 뒤에 오는 성분을 수식하는 기능만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로 쓰일 때에는 과거시제 문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4) 냉장고에 먹을 음식이 조금 남았다.
1-5) 냉장고에 먹을 음식이 조금도 없었다.
2) 불규칙 변화의 예시
2-1) ㄷ 불규칙: 'ㄷ' 받침으로 끝나는 동사는 'ㄷ'이 'ㄹ'로 바뀝니다. 듣다 -> 들을 사람
2-2) ㅂ 불규칙: 'ㅂ' 받침으로 끝나는 형용사는 'ㅂ'이 '우'로 바뀝니다. 돕다 -> 도울 사람
2-3) 르 불규칙: '르'로 끝나는 동사는 '르'가 탈락하고 'ㄹ'이 추가됩니다. 부르다 -> 부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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