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포스팅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에 합류했던 나라와 단체들을 소개했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스라엘 방어에 도움을 준 나라들이 있어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이스라엘의 방어체계(아이언돔)가 뛰어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99%를 격추했다는 소식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아이언돔은 이스라엘 영토를 방어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4~70km 거리에서 날아오는 로켓, 포탄 등을 방어합니다. 2012년 3월에는 가자 지역에 떨어져야 할 로켓의 약 90%를 요격했다고 합니다. 지난 하마스 공격에는 속수무책이었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완벽하게 막아낸 것인데요, 하지만 방어로 인해 약 1조 800억이 들었다고 합니다. 헉.. 미사일이 떨어지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비용이 엄청나네요.
그런데 이번 공격을 방어한 것이 단지 이스라엘의 방어체계만이 뛰어나서 그런 것은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 연방을 비롯한 여러 걸프 국가들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계획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여 대규모 공격을 거의 완벽히 저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요르단은 친서방국가라 이스라엘로 향하는 드론을 적극적으로 격추했다는 사실은 크게 놀랍지는 않은데 사우디와 아랍에미레이트도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운데요.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수년간 비공식적인 군사적 동맹을 형성해 왔다고 합니다. 이번 이란의 공격 역시 아랍 국가들이 이란의 계획에 대한 정보를 미국측에 전달했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어디서 날아오는지 뻔히 보이는 드론과 미사일 등을 격추한 것이지요. 저도 드론과 미사일이 실시간으로 어디를 가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어서 이게 가능한가 생각했었는데.. 엥? 생각해보니 이것은 답안지를 주고 시험을 본 거랑 똑같은데.. 답안지가 있는데 99점을 받다니.. 100점 받으면 의심살까봐 그런건가..
아무튼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와 다른 주요 아랍 국가들의 역할은 비공개로 유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건 거의 공개나 다름 없는데.. 처음에는 일부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을 도우면 이란과 직접 충돌하거나 보복을 당할 것을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 연합이 정보를 비공개로 전달하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이란의 공격이 임박하자 미국은 이스라엘 인근에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하고 카타르에 있는 작전 본부를 통해 여러 국가의 레이더 정보를 종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자마자 즉시 추적되었고, 범위에 진입하자마자 이스라엘과 미국, 요르단, 영국, 프랑스 전투기에 의해 일부 격추되었고, 대부분은 공중 방어 시스템에 의해 요격되었다고 합니다. 5개의 미사일만이 이스라엘 공군 기지에 떨어져 소규모 피해가 발생했다고 하네요.
미국은 수년 동안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순니 아랍 국가들과 군사 협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었고, 이번에 빛을 발한 것 같습니다. 이란은 답안지가 유출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더 공격해봐야 소용없다는 판단을 했을 것 같습니다. 시험지 답안을 유출한 녀석들을 잡는게 먼저겠지요! 아무튼 현재는 이스라엘도 그렇고 조금 자제하려는 모습이 보여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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